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바로가기

상담문의

베이비부머 칼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프린트

여름철만이라도 창문 좀 열고 살자!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9-09-04 조회 1565
첨부

여름철만이라도 창문 좀 열고 살자!

 

점점 집안에서조차 창문을 열고 바깥 공기를 쐬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봄에는 황사때문이라지만  나머지 3계절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최근들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해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에 따르면 이미 2015년도에 초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11924명에 이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해 들어감으로써 각종 염증과 암 발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지목된다.  WHO(세계보건기구)

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흡연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특히나 매연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그런데 이에 대처하는 우리들은 어떠한가뉴스에서 떠들 때만 잠시 걱정하다 이내 무심해져 살아가기

바쁘다거리에 나설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실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일 말고는 딱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있다 하더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쪽이 낫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본 적이 있다

더군다나 아파트 등의 공동주거환경에서는 조리를 하거나(특히 생선구이) 청소 시에 창문을 열어 오염된 공기를 배출

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나는 냉방기를 가동시키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주로 자연바람으로 선선한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창문을 열어두는 편인데 이번 여름에는 도무지 그럴 수가 없다



우리네의 소비패턴이 바뀌어서 직접 가서 쇼핑을 하기보다 택배로 상품을 받아보거나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대의 택배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보통 오분에서 십오분 정도는 예사로 시동을 켜둔 상태로 

배달을 하는 데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소음은 상당하다. 우리 집은 아파트 일층이기 때문에 완전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다. 매연이 미세먼지의 원흉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유별나다는 소리 듣기 싫어 버티기 하다가

 관리소장에게 불만사항 접수를 했다. 역시나 일층에 사는 어느 누구도 또 주민 중에서 아무도 택배차량 공회전에 

대해 불만사항을 제기한 적이 없단다. , 우리 동네 사람들은 환경에 대해 무지한 것인지 무관심한 것이지..... 



우선 내가 살아야겠기에 관리소장과 의논하여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비아저씨들을 교육시키고 아파트 내 방송으로 

협조도 구하고 게시판에 안내문도 부착했다. 내편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심에 감사하여 음료수를 사들고 

관리사무소를 방문했으나 부재중이어서 헛걸음, 현수막 위치 이동만 부탁하고 돌아왔다. 당장 다음날 아침 현수막 

위치가 더 잘보이는 곳으로 옮겨졌고 이제 배달차량의 기사들만 잘 따라주면 우리 아파트에서 차량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과 소음에 따른 불편은 해소될 수 있겠구나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택배 기사중 어느 누구도 개선이 되지 않았고 답답한 내가 먼저 뛰쳐나가 기사가 보이면 협조를 구하고 없으면 시동을 

꺼버리곤 했다. 택배차량 및 배달차량, 오토바이 공회전 금지- 공회전 적발시 강력스티커 부착 및 불매운동- 입주자

대표 일동 이렇게 명시된 현수막 바로 앞에서도 현수막을 못보았느니, 그래서 내가 왜 시동을 꺼야 되는데요 하고 

막무가내로 나오는 기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떤 강력한 제제가 가해지지 않으니까 별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사하구청 위생과에 문의하니 아파트 내에서의 공회전은 신고 대상이 아니고 과태료 부가도 안된단다

물론 법적으로 신고하거나 과태료를 부가시키거나 할 의도는 전혀 없다. 단지 협조만 잘 해주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오늘도 치과 다녀오는 길에 한 대 발견, 현장 사진을 찍어 관리소장에게 보내니 쏜살같이 달려나와 주의(?) 부탁하신다.

희안하게도 내말에는 바락바락 대들면서 소장에게는 고분고분하다.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한심한 근성이다.

앞으로도 계속 택배차량 공회전금지가 정착될 때까지 해 볼 요량이다!

 

이순/오상근 leesoon1060@hanmail.net


댓글

  •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 타인을 비방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