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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솔롱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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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1-04 조회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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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솔롱고스

 

푸른 초원을 달리고 싶은 느닷없는 충동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행 에어부산 비행기를  탔다. 몽골의 시월은 초원 대신에 끝도 없는 목초지에서 말 소 염소 양 낙타가 방목되고 있어 광활한 평원에서 말 타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다

 

몽골 사람들은 한국을 솔롱고스(무지개 뜨는 나라)라 부른다.

연평균 강수량이 20~100mm 이하의 건조한 나라에서 비 온 뒤 무지개 볼 일은 무척 귀한 현상일진데 무지개와 비교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의미일 것이다.

 

자이승 전승탑에서 TV 촬영을 마친 몽골 무용수와 포즈를 취했다.


칭기스칸 공항과 자이승 전승탑에서 만난 몽골 여성들은 모두 짤룩한 허리와 가슴이 큰 몸매를 가졌는데 바로 고려의 왕비로 시집왔던 몽골의 여자들이다.


몽골 테레지 국립공원 전통가옥 게르에서 양고기 허르헉바비큐를 먹고 칭기스칸 동상이 있는 초원에서 몽골 말을 타고 달렸다.

 

라마교 아르야발 사원에서 소승불교 경전의 법문을 추첨 받았다.

티베트어와 몽골어로 된 몽골 경전을 몽골 국립농과대학 출신 가이드 청년 구테에게 해석을 의뢰했다

'바람처럼 살라'  ' 두 개를 믿어라'...  

 

바람처럼 살라’  

 

몽골 라마불교의 총본산인 간등 사원 법당 불상은 높이 24m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1721년 창건한 몽골 라마불교의 충 본산 간등 사원(Gandan Monastery)의 정식 명칭은 간등테그친른히드이며 이는 완전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사원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1912년에 청나라가 몰락한 뒤, 몽골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중국에서 독립을 선언했다. 19241126일 몽골 인민공화국이 정식으로 선포되었고 이때부터 소련과 몽골은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밀접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몽골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과 사회주의로의 체제변환으로 불교에 대한 탄압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스탈린 시대에는 엄청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이 기간에 약 20,000여명의 승려가 체포, 구금, 처형당했고 750여개 사원이 대부분 파괴되었거나 군인 막사로 전용되었다.

 

그 후 1944년 울란바토르에 간단사원을 복구시켰지만 몽골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형식적인 모습이었고 종교탄압은 1990년까지도 계속 되었다.

 

이후 몽골은 정치적인 민주화 운동과 함께 전통문화의 복원적업이 활발히 전개 되고 민족주의 기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회주의 시절에 탄압받았던 종교와 신앙을 복구하기 시작을 했다.

 

이 사원은 1930년에 있었던 공산정권의 종교 탄압에도 끝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사원으로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이 나라 라마불교의 대표적인 사원이다.

 

몽골에는 다양한 종교단체가 활동하고 있어서 정부에 등록된 단체만 해도 200개가 넘는다. 그 중에서도 몽골 사람들이 가장 많이 믿고 있는 라마교는 몽골 인구의 90%가 믿고 있다.

 

몽골 라마불교의 총본산인 간등 사원 법당 불상 


몽골풍과 한류풍

 

100여 년 간 몽골의 지배를 받는 시기의 고려에는 지배층을 중심으로 몽골 풍속이 크게 유행해 일반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 몽골인 연주자가 마두금(머린호른)과 흐미로 노래하며 발로 활을 쏘는 몽골 전통 기예를 선보인다.     


많은 몽골 병사들과 관리들이 고려에 들어와서 통치를 행하고 몽골 여자를 고려의 왕비로 삼아 몽골 풍속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으며 몽골을 통해 외국상인들이 빈번하게 출입해 몽골풍 문화가 들어오는 창구역할을 했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대표적인 몽골 풍속은 족두리, 장도, 연지 등과 수라등에 남아 있는 언어적 흔적 등이다. 제주도에는 돌하르방 등 몽골 풍속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으며 말의 사육에 관계되는 용어 중에는 몽골말과 흡사한 것이 많다.

 

칭기스 칸 시대는 100만 명의 몽골사람 중에 50만 명의 유목민이 군사로 전장터에 나가 몽골 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지금도 몽골 국민 수는 300만명 남짓이라니 사람이 무척 귀한 나라다

몽골 국민은 코리언 드림한류열풍을 안고 있다. 한국어와 K팝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나라, 몽골의 버스는 거의 ‘HYUN DAI’ , 승용차는 거의 일본산이다. 일본은 중고차를 헐값에 수출해 부품 값으로 이윤을 챙긴다고 한다.

 

몽골에는 한국 선교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다.            

 

주정호 기자 lyma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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