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취재

부산시 2018년도 중장년 일자리 4만개 만든다고 했는데...

공공근로 문화예술 평생교육 해외취업 등 직종 다양화해야          

경력직·중장년의 새로운 일자리!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당신의 노하우와 경험, 다시 펼칠 수 있도록... RESTART

29일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산고용복지+센터 5층에서 개최된 ‘경력직·중장년을 위한 미니 일자리 박람회’의 캐치프레이즈  

부산광역시,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부산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구인업체가 일자리박람회에 직접 참가해 지원 구직자와 면접을 보는 직접참여업체 12개, 구인업체가 일자리박람회에 참가하지 않고 지원 구직자가 이력서를 제출하는 간접참여업체 12개 등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직접참여업체는 태광금속(주),  (주) 동이에코스 , 아진기업(주) 등이며 간접참여업체는 ▶의료법인 새생명의료재단(조리사, 조리원 2명) ▶(주)마상소프트(프로그래머/그래픽디자이너/게임기획자 각 1명) ▶일진전기(영업배송직 2명) ▶(주)옵스(제과 제빵 생산 3명) ▶(주)목평인력개발(아파트 경비, 청소 10명) ▶타임재활요양병원(조리사, 조리원 2명) ▶(주)고태(경비직/미화직, 4명/5명) ▶(주)풍원장(홀서빙, 포스계산, 조리업무 9명) ▶부영CST(주)(생산관리/기술[무역]영업/용접(RT) 각 1명) ▶(주)신풍시스템(생산직-비스켓 포장보조 10명) ▶(주)센텀소프트(컨셉디자이너/모델링(어셋), 1명/4명) ▶콜라보 일루아(홀 서비스 2명) 등이다.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중장년 구인 인원 149명(직접참여업체 100명, 간접참여업체 49명)을 채용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과 양질의 일자리 보다 대부분 경비‧청소·홀서빙 등 단순‧단기 일자리나 참여업체를 구하지 못해 경비직 미화직을 공급하는 인력용역업체들이 다수 참여한 행사라는 점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신중년 인생3모작 토크콘서트’를 열고 2018년도 5060 일자리 4만개 만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알바 수준도 안 되는 일자리도 일자리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는지... 한 사람을 취업시키기 위해 일자리 관련 기관 단체 인력들과 예산이 어느 정도 소요되었는지... 업체 취업자 보다 일자리 관련 단체와 서비스 인력이 너무 많지는 않는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자리 정책에 대한 사후평가와 개선책이 요구된다.

"중장년 일자리 확충을 위해 전략 직종(취업은 저조하나 5060세대가 근무하기 적합한 직종)이나 해외취업(베이비 부머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동남아 등지에 파견)  공공근로, 사회적기업, 평생교육, 문화예술교육, 학업지도, 지역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 "는 것이 중장년 일자리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주정호 김진옥 기자  lymanj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