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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진료와 일자리 제공 등 두 마리 토끼 잡을 터
-노인 특화 한방병원, 삼세한방병원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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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0-25 조회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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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진료와 일자리 제공, 두 마리 토끼 잡을 터

-노인 특화 한방병원, 삼세한방병원 탐방기


                    삼세한방병원 전경.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 있는 삼세한방병원(병원장 공복철). 이 병원은 한마디로 50+베이비부머 이상 세대에 특화된 한·양방 협진 종합병원으로 규정할 수 있다.

    

 삼세한방병원은 삼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으로, 지난 1979년 영도 삼세한의원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지금의 삼세한방병원을 개원, 40여 년 동안 부산 경남 시민의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병원이름인 삼세는 이 병원의 전통을 말해준다. 지금 병원장의 조부 때부터 3대에 걸쳐 오직 한길, 고집스런 전통을 이어온 한방가문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다.

    

 병원 규모는 지하 1, 지상 7층에 병상은 75. 준 종합병원 급이다. 이 병원은 7명의 한의사 전문의와 2명의 양방전문의를 통해 체계적인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전문의를 양성하는 수련병원으로, 6명의 한의사가 진료와 임상실습에 나서고 있다.


     

        병원 물리치료실에서 어르신들이 운동요법을 하고 있다.


 어르신 특화병원답게 이 병원은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 특별 노하우를 자랑한다. 어르신의 발병 질환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질환은 고령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인데, 양방 병원에서는 이러한 경우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어르신의 질환 부위와 상태, 나이 등을 고려하여 침 뜸 부항 등으로 질환 부위를 치료하고, 한약을 통해 기력을 회복시키며 더하여 체질에 맞는 식이 요법과 상황에 맞는 운동 요법을 알려 주어 치료하게 된다.

     

 이 병원은 오랜 기간 축척된 노하우로 이 분야에서는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질환 부위만을 치료하는 양방과 달리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증강시켜 건강한 노후를 지속시킬 수 있는 한방만의 특징을 잘 살려낸 결과다.

    

 이 병원은 특히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체 80여명의 삼세인 중 30여명이 50대 이상이다. 병원 측은 시니어 고용 이유를 시니어들의 연륜과 경험을 통해 치료받는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필요를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을 위한 치료와 간병을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병원 간병인 대부분은 시니어들로, 채용방식은 연 단위 정기모집과 결원이 생길 경우 수시모집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병원이 개원한 뒤 시니어들의 건강을 위해 딛고 있는 주요 발자취는 2005 9월 부산실버취업박람회 참가 20071월 보건복지부 중풍전문 한병병원 시범기관 지정 2009년 웰빙통합 의학발람회 참가 2010년 동래구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 체결 2011년 동래구 노인복지관 의료봉사활동 2013년 중풍 척추센터 개설 등이다.

    

이밖에도 매년 국제학술 대회와 부울경 지역에서 열리는 의학박람회 참석, 국제신문 부산일보 등 지역 언론과 함께하는 무료의료교실 개설 등으로 지역 시니어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환우 대부분이 어르신임을 감안, 식단조절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병원장이 앞장서 음식이 곧 약이라는 철학을 강조하며 직접 친환경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살피고 있다. 환우의 증세에 따라 맞춤 식단을 짜는 것 또한 필수다. 그래서인가. 이 병원의 밥이 맛있고, 음식만 먹어도 건강해질 것 같다는 소문이 부산 지역에 널리 퍼져 있다.

    

 현재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우 김모(63)씨는 지병이 있어 병의원을 자주 찾는 편인데, 이 병원에 온 뒤부터는 다른 병원은 멀리 하고 있다특히 음식이 약이라는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과 실제로 먹어본 이 병원의 음식이 너무 맛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은 생각이 이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병원 옥상에 마련된 녹색힐링공간.



 이 병원 입구에 대형 게시판에는 이 병원의 병원장이 경영 및 진료 철학이 다음과 담겨 있다.


 그 첫째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의사가 되면서 가장 처음 실천하고자 한 것이 의술이 아닌 인술을 펼치자는 것이었다는 풀이를 한다. 의료 기술만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환우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그리고 그 분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인술을 펴자는 철학이다.


두 번째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병원과 자연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방의 기조는 자연에서 나오는 한약재에 기인한다. 또한 치료를 받는 환우들의 환경 또한 중요하다. 그러기에 공간상의 제약이 있지만 병원 곳곳에 나무와 다양한 식물을 심어 환우들의 심신을 달래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실제로 이병원의 입구 양쪽과 옥상에는 환우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녹색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돼 있다.


 셋째는 사람을 우선하는 마음이다. 말 그대로 사람을 볼 때 그들의 직업, 학력, 재력 같은 것들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람으로 그들을 대하고 그들의 얘기에 귀 기울인다고 강조한다. 편견 없이 대할 때 사람을 우선하는 마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되뇌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공복철(오른쪽) 병원장이 진료를 하며 환우와 대화하고 있다.



 공복철 병원장은 저는 늙는다는 것을 일종의 자연현상으로 풀이합니다. 노년의 삶이 젊었을 때의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질병치료에 차별받는 것은 바람직한 세상이 아니라고 봅니다저희 병원은 어르신 환우들에게 차별 없는 의료혜택과 아울러 같은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편도욱 송명옥기자 solri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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