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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 취재활동(1)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7-07 조회 6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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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 성료
연인원 2만여명 참가, 2500명 취업대기 성과


‘2017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개막식이 지난 6월29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 열리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부산시는 지난 6월29, 30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7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60세 이상 시니어의 사회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산하고, 일자리 중심의 박람회를 통해 취업정보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노인인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 박람회에는 이틀 동안 연인원 2만여 명이 참여해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높은 취업열망을 읽게 했다.


박람회에는 부산지역 90개 민간기업 등이 독립부스를 열어 일자리를 구하는 시니어들과 개별상담을 벌였으며, 60개 기업은 간접부스를 통해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박람회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현장에서 채용을 위한 면접을 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이력서 작성 및 면접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 '취업마당'과 함께 우수 노인일자리 생산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노인생산품 전시·판매·체험마당' 및 치매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졌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노인일자리를 통한 소득창출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후빈곤 등 사회문제의 주요 대안이나, 현재 노인일자리는 희망자의 30% 수준만 참여하고 있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다행히 보건복지부에서 국회에 제출 중에 있는 노인일자리 수당 인상 및 일자리 확대 추경예산(안)이 통과돼 어르신들의 시름을 덜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이틀 동안 100여개 기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한 구직희망자가 2,500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가능하면 모두가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 예산 2억 원의 지원과 기업체 수요파악, 부스 배정 등 4개월간의 준비 끝에 열렸는데, 개발원측은 이력서를 제출한 시니어 정보를 DB로 구축해 지자체 정부부서 등과 공유하며 지속가능한 시니어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고야재기자yajaego@naver.com        



유교적 전통 연령주의 타파, 시니어일자리개선 첫단추
-장대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울경본부장 인터뷰

“이번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은 60세 이상의 노인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기업체와 구직희망 시니어들 간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시니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6월29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만난 장대진(사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울·경 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부담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 아직도 유교적 전통사회 유산인 ‘연령주의’ 탓에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문제가 많다고 진단하고 이 같은 인식을 바꾸는 것부터가 시급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기성세대나 나이 든 사람들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지식과 기술을 따라잡지 못해 뒤처지면서 연령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나이로 권위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연령주의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된다는 것.
 “우리 사회에 팽배한 연령주의를 타파하려는 교육과 변화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전환하는 시기도 놓치고, 중국과 동남아 등 인건비가 싼 국가들과 경쟁에서 지지않기 위해 기업들이 인건비를 잡아두면서 시니어 일자리의 창출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도 실패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국민도, 특히 정책관료나 정치인들이 노인과 노화에 대한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 장 본부장의 주장이다. 그는 또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일반 기업에만 맡기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결국 공익형 사업 확대 등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협동조합 등 자조모임이 일자리 시장으로 편입되도록 법제도 다듬고, 공무원들의 교육 마인드도 바뀌어야 합니다.”
 그는 특히 해운 조선 산업의 위축으로 지역경제 근간이 흔들리면서 부·울·경 지역 어려움이 더욱 크다며 기업 인력뱅크를 구축해 이를 인력풀로 활용하면서 타깃별 맞춤전략을 세우는데 정부는 물론 모든 경제 주체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편도욱기자solripan@naver.com                




가뭄끝 단비 오듯, 시니어 일자리도 해갈했으면…
 -2017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 이모저모


 ○…6월2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60+시니어일자리 한마당’을 찾은 60세 이상 구직자들은 첫날 오전 단순노무직이 아닌 사무직이나 전문직 부스에 긴 줄을 이루며 앞 다퉈 상담을 받으려는 경쟁을 벌였다. 반면에 환경미화원 등 단순 노무직 부스 앞은 오후 늦게까지 한산함을 보이며 극명한 대조를 연출.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재단 부스 앞 긴 줄 끝자락에 서있던 황모(62·부산 수영구 광안동)씨는 자세한 일자리 내용도 모른 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면 그 만큼 일자리가 좋다는 것 아니겠냐”며 취재진에 “잠시 내용을 알아보고 올 동안 대신 자리 지켜달라”고 부탁하기도.


 


○…오후 3시께 행사장을 찾은 김모(여·68·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씨는 “오후에 왔더니 남은 일자리가 단순 노무직 뿐이라 허탈했다”며 “그래도 노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환경미화원 직만 9군데 이력서를 냈다”고 한숨.

 


○…부산시청에서 퇴직한 한 참가자는 “전공이 법학이라 법률계통의 일자리를 구하려 했으나 적당한 업체를 찾지 못했다”며 씁쓸해 하기도. 벡스코에서 일자리박람회가 열리면 거의 빼놓지 않고 찾는다는 그는 “일자리 박람회가 이름만 다를 뿐 구인양상은 그다지 다를 바 없어 실망”이라며 정부 지자체 관련기관 등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줄 것을 촉구.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주)에코바이오초크(대표 천영권) 부스에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김세진 총괄이사가 직접 자리를 지키며 상담에 응하기도. 칠판 지우개 등 친환경 교보재를 생산 판매하는 이 업체는 박람회를 통해 3~5명의 시니어를 뽑으려 했으나 적절한 경력자가 없어 사람을 못 뽑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
 ○…이날 오후부터 긴 가뭄 끝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참가자 대부분이 반색. 한 참석자는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는 날 비가 오기 시작하니 길조가 아니겠냐”며 “노인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부산 일자리 시장에도 이번 비와 같은 단비가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상근기자 osg1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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