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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영업할 수 있고 창의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
㈜건양산업 정종원 대표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8-06-03 조회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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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영업할 수 있고 창의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

보고 싶은 현실이 아니라 보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라

건양산업 정종원 대표

 

 

60대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적이다. 붉은 색 계통 체크무늬 상의를 보니 젊게 산다는 느낌이 

확 다가온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자는 사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지금, 이 순간을 중시한다

마치 데카르트가 말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처럼.

()건양산업 정종원(62) 대표. 부산토박이로 23년 전 전문건설업에 진출해 도장 전문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건설업에 뛰어들기 전 페인트업체 영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마산 진주 삼천포에서 

대구 안동 점촌까지 엄청난 권역을 커버했다. 타 지역 외근을 밥 먹듯 하다 보니 출근은 새벽 6

퇴근은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그 힘든 일을 견뎌냈다.

당시 영업사원으로 일하면서 사장님으로부터 큰 교훈을 배웠습니다.” 

사장이 외근 사원들이 다 들어오기 전에는 퇴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혼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며 사무실을 지켰다고 한다. 그리고 당일 실적을 일일이 챙겼다고. 그 정도로 철두철미해서 

직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줬지만 정 대표는 달리 생각했다. “그분의 꼼꼼하고도 검소한 경영철학에 

공감했고,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배웠기에 오늘날 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종원 대표


그리고 페인트와 관련 있는 도장 전문건설업체를 차렸다. 아파트 재도장과 보수공사가 주력이다

정 대표는 경쟁이 심각한 도장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수주가에 따라 공정이 

달라지는 불편한 진실을 지적한다. “세 번 칠해야 하는 걸 두 번만 칠하는 게 흔합니다

제살 깎아먹기 식 수주 경쟁이 벌어지다 보니 당연하죠. 손해 보지 않으려고 도장 두께를 엷게 하는 

사례가 허다합니다.” 이러다 보니 처음 칠한 색깔이 내비치기도 하거니와 탈색 문제까지 발생한단다

심지어 덤핑 수주가 흔해지면서 한 번만 칠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다.

 “눈앞의 이익만 따지니까 이런 일이 생겨요. 장기적인 목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한마디로 배울 사람이 없다는 거다. 현재 도장공사 인력 평균 연령이 55세에 

이른다. 정 대표는 길게 잡아 10년 이내에 인력 대란이 닥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얼굴과 옷에 페인트 자국이 묻는 궂은일이긴 하지만 임금을 놓고 보면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했다. “외벽 줄타기를 하면 하루 일당이 근 30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 작업을 하더라도 한 달에 

300만 원은 충분히 손에 쥘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려고 하질 않아요.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나라는 체면이 크게 작용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체면이 밥을 먹여줍니까?” 정 대표는 인력 수급을 위해 시공참여자 제도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제도는 공사 현장 책임자인 속칭 오야지와 계약하면, 그가 모든 인력을 

책임지는 걸 말한다. 업체 입장에서는 매우 간편한 원스톱 서비스방식인데다, 공기 걱정도 덜기에 

일거양득인 셈이다. “과거에도 시행됐던 적이 있었는데, 오야지가 돈만 받고 달아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폐지됐죠.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정 대표는 요즘 은퇴 후 쏟아져 나오는 50대 베이비붐 세대에 건강을 위해 운동 한다는 각오로 

기술을 배워 건설 현장에 뛰어들 것을 제안한다. 모자라는 인력을 이들이 대체한다면 큰 힘이 될 거라

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력 양성 시설이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해봤기에 단순 기술 배우는 게 그리 힘들지 않을 겁니다.

남은 인생 돈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에게 경영철학을 묻자 서슴지 않고 창의성을 꼽았다. “생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항상 깨어 있고 열려 있어야 모든 일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는 늘 솔선수범한다. 야간 대학을 다니면서 색채디자인을 공부했다. 도장 분야에 전문성을 

입히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경야독(晝耕夜讀)의 결과는 놀라웠다. “도장은 시방서가 있지만 도면이

없어요. 그래서 색채디자인을 배워 도면 작업을 도입했더니 작업의 효율성이 오를 뿐 아니라

아파트 외관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미적인 측면, 즉 질적인 가치도 확 올라가더군요

고객들이 좋아하고, 사업실적도 뛰니 이야말로 일거양득이 아닙니까.”

그는 직원들도 그냥 놔두지 않는다. 항상 지금을 생각하고, 미래를 꿈꿀 것을 강조한다.

토요일에 현장에 모두 내보내 도장 현장 체험교육을 시킨다. ‘알아야 생각할 수 있고 창의적으로 영업

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대기업에 다니던 큰 아들을 데리고 왔어요. 제가 창의성 공부를 

시킨다면 만족스럽지 않은 기업에 있는 것보다 훨씬 나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죠

지금 생각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참 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말했다. 길을 만들려면 끊임없이 걸어야 하듯이, 마음가짐을 바꾸려면

끊임없이 변화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고. 그렇다. 정 대표는 보고 싶은현실이 아닌 보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 밑바탕이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생각이며, 그 생각들로부터 

창의성이 샘솟는다. 목표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내달리는 건 온전히 몰입하는 과정이다.

모든 행동과 움직임, 생각이 하나가 되어 무의식에 작용함으로써 능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것

정 대표는 그 경지에 오르고 싶어 단 하루, 단 일분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다.

마음가짐을 바꿔서 내면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삶

그만의 전망을 세워놓고 열정과 용기를 불태우는 그는 아직도 젊다’.


이순 최원열 기자 choiwonye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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