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8-06-19 | 조회 | 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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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 프로젝트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가 50~64세 사이의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금수급자 36명으로 구성된 신중년 커뮤니티 모임으로 『플랜B』 라는 프로젝트를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노후준비지원법에 근거하여 ‘고령사회 대비,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이후 활기차고 생산적인 노후를 만들고자 기획하였으며, 서울과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노후준비 플래너, 노후준비 강사, 칼럼니스트 과정을 1회 2시간씩 주 2회, 총 18주간 강의와 체험교육을 한다. 마침 ‘부산장노년 일자리지원센터의 일자리 취재단’으로 활동하면서 칼럼게재에 고민이 많던 기자에게 칼럼니스트 과정이 절호의 기회인지라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했다. 시작이 절반이라고 어느새 6월의 중순이 지나면서 교육과정도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경험해보지 못할 여러 가지 학습에 즐겁게 참석을 하고 있다. 그렇게 즐거우면 됐지 뭔 유감이 있겠냐마는 프로잭트 타이틀을 처음 대하는 순간부터 무척이나 궁금한 게 있어 관계자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다들 뻔히 알고 있는 것을 혼자만 모르고 쓰잘데기 없는 소릴 한다고 할까봐 속으로만 유감을 억누르고 있었는데, 시니어플레너 No1 강사 '김연미 플레너'의 강의시간에 화두를 꺼내 주어 어찌나 반갑고 속이 시원했는지 모른다. “플랜B 프로잭트에 'B'는 무슨 의미인가요? 왜 ‘B'를 쓰죠?” ‘플랜A'면 어떻고 ‘플랜B'면 어떠랴 마는 이러한 프로잭트를 기획하고 진행해 가는 사람들은 현 우리사회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중년들이다. 그들의 시각에서 볼 때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미 'A'는 끝났고 'B'이후의 타이틀이나 주어져야하는 위치라고 생각 할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반열에 들어서는 베이비부머들에 대한 사회적비용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그들에게는 고민거리요 어려운 숙제이기에 이를 해결할 좋은 묘안이나 정책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데 그들의 안중에는 전혀 ‘A'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노후준비지원법’을 만들고 ‘각종 지원센터’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제2인생’, ‘신중년’, '플랜B'라는 고상한 용어들을 쓰고 있는 것이리라... 우리 베이비부머세대는 지독한 가난과 치열한 삶의 경쟁 속에서도 충효와 가족에 대한 희생정신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오면서 경제부흥을 이뤄 낸 저력과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지나온 시절은 물론 앞으로의 고령사회, 이 모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며 가는 것이다. 보다 나은 나의 노후와 후대의 안녕을 기원하며 가는 길이기에 ‘제2’도 ‘B’도 아닌 한결 같은 ‘연속된 인생길’이다. 그냥 ‘인생플랜’, ‘노년플랜’인 것이다. 어린 시절 즐겨 읽던 무협지에 나오는 문구가 생각난다. 노후준비 프로잭트 ‘플랜B’의 ‘B’가 주는 강물 같은 감상에서 세월의 유감(遺憾)을 한 번 읊어 보았다. 조희제 기자 ccgyu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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