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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한방 다이어트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7-14 조회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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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한결 가벼워지는 여름은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내가 소비하는 칼로리가 섭취하는 칼로리를 앞선다면 당연히 체중은 감량된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다. 비만의 원인이 된 생활 패턴을 바꾸는 것이 보통 의지로는 어렵기 때문이다.
 
비만약은 이런 습관을 쉽게 고치도록 도와주고, 건강한 대사 작용을 돕는 역할을 한다. 다이어트 한약에는 '마황'이라는 약재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마황은 호흡기에 오랫동안 사용해 온 본초다. 동의수세보원에 의하면 사상체질 중 태음인 약재다. 몸이 냉하고 축적이 잘돼 비만하기 쉬운 한성 태음인(몸이 찬 태음인)에게 땀과 소변을 잘 나오게 해 노폐물 배출을 통해 폐와 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약이다. 

마황의 주 약리 성분은 에페드린과 슈도에페드린이다. 이들은 교감신경을 흥분케 해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식욕을 줄이고, 강심작용으로 기초 대사량을 올려 준다. 그러므로 다이어트 한약에 적절히 사용 시 큰 도움이 되지만,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한 손 떨림, 불면,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심장질환자는 용량을 조절해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다이어트 한약은 비만 습관을 분석해 그 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탐이 심하고 먹는 양이 너무 많은 것이 원인이라면 위열을 끄고 식욕을 억제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약을, 지방을 분해하는 시간대에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비만이 왔다면 좀 더 수면이 깊어지는 약을 써야 한다. 대소변이 잘 안 나오고 시원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는 사람의 경우는 대소변을 시원하게 하는 약, 스트레스가 과도해 그로 인해 과잉식욕이 생긴 비만 환자에겐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포만감을 주는 한약이 훨씬 효과적이다. 오랜 절식과 운동으로 인해 잘 붓고 기운이 허탈한 비만엔 보기작용의 보약을 쓴다. 

오랜 기간 한방 다이어트 약은 양방 다이어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는 높아서 많이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 노력 없이 그 약만 먹으면 살이 갑자기 많이 빠질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몸에 비해 약이 지나치게 센 경우가 많고 몸의 건강도 해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박세정  
 
정인부부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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