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취재

대한민국 전통명장이 만든 참기름, 들기름

주식회사 승인식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각종 가짜와 유해식품이 범람하고 있어 방심할 수가 없다. 특히 참기름, 들기름은 100% 순수제품을 찾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통명장이 만든 참기름과 들기름은 과연 어떨까...

주식회사 승인식품은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깨끗한 참기름, 들기름 제조업체”라고 최순희 대표는 소개한다. 승인식품의 승인은 승낙할 ‘승’ 인정할 ‘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제품임을 승낙받고 인정 받는 제품을 만들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로 상호에서부터 신뢰감과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 깨돌이로 시작하다.

35년 전 아미동 까치고개에서 슈퍼마켓을 하면서 작은 깨돌이(깨를 짜내는 기계) 하나를 놓고 시작했다. 좋은 통깨로 기름을 짜면 동네 사람들이 시골에서 직접 짜서 보내준 참기름보다 맛있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고소하다고 칭찬했다. 6평 남짓한 작은 사업장에서 시작해 2004년에는 하단동 에덴시장 안에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들어 파는 가게를 열었다. 향과 맛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참기름을 만들겠다는 초심으로 제품 하나만은 자신있었던 최순희 대표는 부산의 요식업계에 문을 두드리게 된다. 타제품과의 차별화를 인식시키기 위해 양손가락으로 혀의 반대쪽 측면에 승인의 참기름과 타 참기름을 동시에 찍어 맛보게하는 방법으로 대면 영업을 시작했다. 품질로 인정받고 시작한 거래는 점차 신용을 얻게 되어 사업이 본격화 되자 체계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명지동에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 대를 잇는 승인식품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참기름을 먹고 자란 딸 감지영 이사는 해양대 전자통신공학과 4학년때인 2007년에 어머니 최대표의 사업 동참 제의에 흔쾌히 응했다. 품질 하나만큼은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었기에 어머니의 모자란 부분을 본인이 채워나가면 충분히 잘 할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와인병의 용기에 금박라벨을 붙여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거래 전산화, 제품 패키지, 정부와 지자체의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청까지 종횡무진한다. 어머니 최대표는 감이사가  깨자루를 들어 나르고 손으로 직접 깨를 씻는 것을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랐다고 한다. 또한 깨의 볶아진 상태, 온도에 따라 기름의 맛도 느낄만큼 미각 또한 예민하다고 은근히 자랑하면서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든든한 사업파트너로 인정한다.

최순희 대표와 감지영 이사

# 호언장담이 현실로...

동네 방앗간 규모였을 때도 “이 기름을 일본에 수출할 거다.” “아침마당에도 출연할 거다.”라고 큰소리 친것들이 전부 실현되었다. 오메가3 함량이 많은 들기름을 일본 소비자들이 찾은 것이 계기가 되어 2015년부터 일본 수출이 시작되었고 중국에도 승인의 제품이 수출된다.  대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홈쇼핑 진출이 어려웠지만 품질로 인정받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차별화된 생산방식

~깨끗하고 청결한 작업환경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원자재 사용

~뛰어난 기술력

~HACCP(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과 자동화 시설로 생산량의 극대화

~타 제품과의 차별성(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기름이 적게 나오더라도 물로 깨를 4번이상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세척하고 볶아 딱 한번만 눌러 짜는 승인의 참기름 들기름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특히 들기름은 비리거나 잡냄새 없이 투명한 황금색으로 오메가-3(알파리놀렌산) 함량이 60% 이상이다.

자동화된 공장 내부 모습

#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로 지정

35년동안 오로지 정직하게 위생과 고품질에 매진해온 최순희대표는 대한민국 전통명장 87호로 지정되어 참기름 들기름 부분에서 1호 전통명장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부산시우수기업, 혁신상품, 수출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인증받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속이지 않는, 정직하고 깨끗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참기름 들기름 하면 대한민국에서 승인식품이라는 인증을 받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승인의 최순희,감지영 두 모녀는 매순간 열심히 달린다.

이순.최원열 기자/leesoon106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