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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100세 시대 은퇴설계 준비는
50+베이비 부머 칼럼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7-27 조회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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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은퇴설계 준비는’



60세는 청년회 회원?
 과거 수명이 길지 않던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60대 초중반에 퇴직한 뒤 소일거리를 하면서 노후를 보냈다. 그러나 20세기부터 가파르게 진행된 생명공학, 의학 분야의 기술발달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훨씬 연장시키면서 이른바 ‘인생 100세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제 60~70대는 동네 노인정에서 대접받기는커녕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80대 이상 어르신들의 수발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부산 곳곳에서 60대가 청년회 소속으로 된 동네도 늘어가고 있다.



‘트리플 서티’의 변증법
 인생 100세 시대가 현실화하면서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한 관심과 은퇴 준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현재 인생을 30 · 30 · 30 등으로 생애주기를 쪼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를 ‘트리플 서티’ 시대라 일컫는다. 수명이 길어져 9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됨에 따라 그것을 기준으로 사람의 인생을 세 시기로 나눈 것이다. 태어나서 30세가 될 때까지는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고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고, 30세에서 60세까지는 독립해서 한 가정을 이뤄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이며, 60세에서 90세까지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시기라는 것이다.


<출처=네이버>


 트리플 서티로 보면 경제활동 기간과 은퇴 후 기간이 30년으로 같다. 100세 시대라면 오히려 경제활동 기간보다 은퇴 후의 기간이 더욱 길다. 30여 년간 경제활동을 한 뒤, 30~40년의 은퇴 이후 기간을 아무런 준비 없이 무기력하게 보내기에는 너무도 긴 세월이다.
 단순 셈법으로도 생애 1/3 이상을 하릴없이 ‘세월만 죽이고’ 지내야 한다면 그것은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너무 잔인하고 서글픈 현실이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건강하고 활동적인 ‘인생 2막’이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미 중앙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인생 2막 준비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있고, 관련 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자세다. 영어 속담에 ‘The early bìrd catches the worm!’이란 말이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뜻이다. 이 속담은 은퇴 준비는 은퇴 후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일찍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경제활동 기간과 은퇴 후 기간이 30년으로 같다고 보면 은퇴 이후를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30년 동안 나머지 30년을 보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준비의 첫걸음이다. 즉, 경제적 수입은 젊었을 때 벌어놓은 수입에서 일부를 떼어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길어진 노후를 위해 경제 활동하는 젊은 시절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고 작은 금액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실천이 쉽지 않다. 무조건 빨리 시작했다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는 없다. 노후 준비에서 시작 못지않게 더 중요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저축과 소비 습관이다. 특히 젊을 때는 저축이 부담스럽고 월급에서 보험료가 나가는 것을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당장 절박하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당당한 노후를 맞이하려면 이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인생 2막, 자기만의 걸음으로 가라!
 건강 취미·여가 주거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는 개인마다 삶의 목적, 방식이나 생활여건이 다르므로 정답은 없으리라. 노후설계 관련 전문가들은 돈만 있다고 인생 2막이 행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 개인이 은퇴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영화 ‘Dead Poets Society(죽은 시인의 사회, 1989년)’에서 웰튼 아카데미 시(詩)담당 존 키팅(故 로빈 윌리암스 분) 선생은 ‘앞날을 스스로 설계하고 그 방향대로 나아가는 일이야말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며 고등학생들에게 남들과 다른 걸음으로 세상을 걷기를 주문한다. 이 주문은 아직 인생 2막 준비에 부족했던 베이비부머들에게도 해당된다.
 젊었을 때부터 준비가 부족했던 베이비부머들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취미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자신만의 ‘제2의 길’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그 또한 충분히 가치있는 인생 2막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이 주문한 ‘carpe diem(오늘을 즐겨라)’은 베이비부머들에게도 여전히 소중한 금언이라고 생각된다.
오상근기자 osg1203@hanmail.net    

   

댓글

  • lyman
    인생 3등분을 기승전결로 나누면 4등분 할 수 있습니다. 25세 수습기, 50세 전반전, 75세 후반전, 100세까지가 연장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0세 재상으로 등극한 강태공이나 80세 출애굽 모세와 같은 대기만성의 마음으로 베이비부머들이여~ 청춘의 마음을 가지시길 바라며 바랍니다♡♡♡ 카르페 디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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