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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호텔리어 존중하는 해운대 마리안느호텔

고객 소리함 게시판 읽기
작성일 2017-08-22 조회 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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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11명, 메이드·주차·매장 분야에서 맹활약


                      부산 해운대구 마리안느호텔 전경.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베니키아 프리미어 마리안느호텔’은 한국관광공사 베니키아 호텔 제휴점이다. 지난 2014년 7월 문을 연 이 호텔은 지하1층, 지상 22층에 127개의 객실을 갖춘 4성급 호텔. 2012년 부지를 마련한 뒤 2013년부터 직접 공사를 진행해 2014년 7월2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22층, 144객실을 개방했지만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룸을 만들면서 127객실로 줄였다. 비즈니스 고객들 뿐 만 아니라 가족단위 고객의 편의를 위해 두 개의 객실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가까이 있어 객실과 옥외 스카이라운지에서 해운대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입지조건으로 고객들에게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비즈니스 센터는 내외국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업무에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로 편의를 돕고 있다.
 고객을 위한 휴식과 편의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투자와 서비스를 아끼지 않는 이 호텔은 합리적인 가격,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인근 호텔과 차별화된 점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호텔을 방문하는 손님은 일반 시민이나 공무원 등 내국인 70%, 외국인 30%대 비율이다.


           마리안느호텔 프론트데스크.


 전체 직원은 40여명으로, 이 가운데 시니어직원 11명이 메이드와 주차장 매장 등에서 젊은 직원 못지않은 열정으로 존경과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50대 이상 시니어는 남 6, 여 5 등으로 성별 차별이 거의 없다. 이들의 급료 수준은 매달 170만~180만 원 선. 이 호텔 직원들은 한 분야에 고정 배치받지 않고 상호 교환업무를 하는 독특한 시스템에 따라 근무하고 있다. 대개 20~40대 호텔에서 일하는 젊은 층은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50대 이상 시니어들은 직장을 이탈하지 않고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직장에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일의 속도가 조금 떨어지는 점이 있으나 업무 이해도가 높고 이 노하우가 인정받으며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점이 시니어들이 존경을 받으며 업무능력을 인정받는 이유다. 한 마디로 시니어들의 활약이 호텔운영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창업주인 이종근(52) 대표는 과거 금융계통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호텔경영에 뛰어들었다. 호텔운영은 대표를 중심으로 전체직원이 함께 경영하는 공동경영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부서장 회의 때 호텔운영 전반에 관한 안건이 도출되면 이를 경영에 반영한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타 호텔과는 차별된다. 보통 호텔의 인턴기간은 1년이지만 이 호텔은 6개월이다. 인턴기간도 근속에 포함되며 모든 직원들의 경조사 휴가를 비롯, 다른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휴가제도 두고 있다. 성수기 영업이익에 따라 전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 호텔이 가장 앞세우는 운영모토는 ‘한번 찾은 고객은 꼭 다시 오도록 한다’다. 그만큼 양질의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취재진이 이 호텔을 방문한 지난 8월16일 색다른 장면을 목격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오는 고객을 위해 호텔 입구에 모래를 씻는 간이 샤워장을 꾸며놓고 있는데. 취재진을 안내한 이성은 관리이사가 직접 빗자루를 들고 가 샤워장에 쌓여있는 모래를 치워냈다. 임원 등 경영진은 물론 호텔의 모든 구성원들이 구분 없이 호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마리안느호텔 입구에 있는 간이 샤워시설.


 이 호텔은 스스로 장기 비전을 ‘장대한 꿈’으로 표현한다. 앞으로 3년 안에 새로운 상가 및 주거시설을 갖춘 레지덴셜(residential) 호텔을 지어 지역 시민은 물론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호텔로 ‘업그레이드’하고, 매 3년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이 호텔의 ‘장대한 꿈'이다.
 -오상근 편도욱기자 osg1203@hanmail.net






마리안느’, 호텔리어로 일하고 싶은 호텔이름!


 최근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견제 등으로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이 줄어들어 국내 호텔업계가 전반적인 불황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친절함과 깨끗한 룸, 120명의 국제포럼도 운영 가능한 비즈니스 세미나시설 등으로 문을 연지 만 3년째 흑자운영을 하고 있는 호텔이 있다. 부산 해운대구 마리안느호텔이 주인공. 이 호텔 이성은(46·사진) 관리이사를 만나 시니어직원들에 대한 평가와 그 영업 전략 등을 들어보았다.




-개장 3년 만에 흑자를 시현하고 있다니,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다.
△이종근 대표를 비롯해 4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법인체 호텔로 노조 없이, 각 부서별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동경영 방식이 통한 것 같다. 특히 성수기에 일반 호텔보다 30% 싼 가격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이윤을 내고, 이를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복지로 환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덕분에 직원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도 크게 작용했다.


-이 호텔의 시니어 직원들에 대한 평가는?
△전체 직원 40명 가운데 1/4 정도인 11명이 시니어다. 이들은 일의 속도에선 젊은 직원들에 약간 뒤쳐지나, 연륜에 의한 노하우와 이해력이 뛰어나 객실 손님들을 여러모로 배려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같은 배려심으로 젊은 직원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젊은 직원들도 자연스레 시니어들을 존중해 호텔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시니어 직원 등 직원 모집 방식은?
△신입 직원은 한 달에 한번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적성과 경제적 기반이 맞는 사람을 뽑는다. 시니어 일자리도 같은 방식으로 충원한다. 인턴 기간은 타 호텔의 절반 인 6개월이지만 2년, 3년 근무한 직원처럼 노련함을 갖추도록 우리 호텔만의 업무숙련 교육을 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구체적인 복지 시스템을 소개해 달라.
△성수기 영업이익은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돌려주며, 휴가도 경력에 따라 주어진다. 또 1년에 한번 직원 가족들에게 스위트룸에 숙박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경영진 1명과 일반직원 1명에게 해외 견문기회(MICS-모임, 학습, 발표, 네트워킹의 통칭)도 주고 있다. 객실손님의 30%가 외국인임을 감안해 성수기를 제외하고 근무 후에 1~2시간씩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맨 투 맨’식으로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자기 계발시간도 마련해 두고 있다. 특히 여성 직원들은 출산 후에도 직급, 능력에 따라 근속이 가능하다. 직원 중 중국인 대학생은 올해 9월에 결혼해 계속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호텔리어의 꿈을 가진 직원이면 나이,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장기근속이 가능한 꿈의 호텔, 직원이 주인인 호텔이 우리 호텔이다. 마리안느를 롤모델로 한 호텔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

 -고야재기자  yajae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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